인기 드라마 김부장 9화 10화 완결 리뷰, 짧지만 굵었던 여정의 마지막 페이지

김부장 9화 10화 완결 리뷰 썸네일


"왜 저 원수 놈을 지키려는 거이가?"
"내 딸을 지키기 위해서"
"원수를 죽이는거보다 소중한 사람을 지키는게 더 중요하니까" 

요즘 화제성 1위로 손꼽히는 인기 드라마 김부장이 드디어 10화를 끝으로 짧고도 선이 굵은 서사의 막을 내렸습니다. 지난주 이응령을 지키라던 명령이 갑자기 강국철 국장의 "작전 실패" 통보로 뒤집히며 끝나버려서, 이번 주는 기대보다 걱정이 앞섰던 것이 사실입니다.


김부장 몇 부작? 기본 정보 총정리

  • 방영 채널/플랫폼: SBS 금토드라마
  • 총 회차: 10부작 (당초 8부작으로 편성 예정이었으나 촬영 중 변경)
  • 원작 유무: 네이버 웹툰 동명작 원작
  • 주연 배우: 소지섭, 최대훈, 윤경호, 주상욱, 손나은 등
  • 장르: 실종된 딸을 구하기 위해 다시 위험한 세계로 뛰어드는 아빠 유니버스 복수 액션


김부장과 주강찬


9화, 배신의 전말과 잠입 작전의 쾌감

9화는 강국철 국장이 왜 갑작스레 김부장을 찾아왔는지, 그 이유를 먼저 밝히며 시작합니다. 정리하자면 북한이 이응령의 남한 체류 사실과 정확한 위치까지 주강찬을 통해 파악하고, 남북회담을 보이콧하겠다며 김부장과 이응령을 넘기라는 조건을 내걸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김부장의 능력이라면 이 위기 정도는 충분히 넘어설 수 있을 거라는 계산이 선 대처라는 생각이 들면서, 지난주의 그 서사에도 비로소 납득이 갔습니다.

이어 북한에 넘어간 이응령을 구출하기 위해 김부장, 박진철, 성한수, 정상아, 임호원 5인이 함께 잠입하는 장면은 볼거리가 확실한 액션이었습니다. 특히 그동안 비중이 크지 않았던 정상아가 나름의 활약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인기 드라마 김부장 박상아


이런 장르일수록 김부장 한 사람에게 모든 능력이 몰리면 곤란합니다. 주인공이 갖지 못한, 그러나 반드시 필요한 능력들을 조연들이 나눠 가져야 비로소 캐릭터마다 개성이 생기고, 그래야 결국 주인공도 사는 법이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잠입 작전은 만족스러운 구성이었습니다.


10화, 자녀 인질극 논란과 PPL의 습격

10화에서는 박진철과 성한수의 자녀들이 납치되면서, 김부장과 자녀들 사이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이 장면은 보기 힘들 정도로 고구마였고, 다소 억지스럽게 느껴진 것도 사실입니다.


박진철 성한수 김부장 대치 장면


다행히 김부장에게는 계획이 있었고, 박진철과 성한수에게 죽기전까지 맞으면서도 이 계획을 전달해 결국 자녀들을 구해내는 방식으로 풀어갔지만, 굳이 이런 장면이 필요했을까 하는 의문은 남았습니다. 이 사달을 벌인 주강찬을 통쾌하게 참교육하는 장면을 기대했지만, 그저 아파트 옥상에 매달린 모습으로 넘어간 연출도 꽤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모든 긴장감이 풀어지는 순간, 연속으로 등장하는 PPL은 정말이지 보기 쉽지 않았습니다. 박진철이 커피 사탕을 까먹는 정도는 흐린 눈으로 넘어갈 수 있었지만, 10화 후반부의 연속 PPL은 "이래서 공중파가 싫었지" 하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였습니다.


김부장 원작과 다른 점, 웹툰과 드라마의 각색 포인트

김부장은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하지만, 드라마화 과정에서 몇 가지 뚜렷한 각색이 이루어졌습니다.

  • 인물 나이대: 원작에서 김부장, 성한수, 박진철은 50대 초반으로 설정되었지만, 드라마에서는 40대 초·중반으로 젊어졌습니다.
  • 직업 설정: 원작에서는 김부장의 직업이 '부장'이라는 직급 외에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드라마에서는 저축은행 부장으로 명확히 설정되었습니다.
  • 박진철의 소속: 원작에서는 특전사 출신이지만, 드라마에서는 해병대 출신으로 바뀌었습니다.
  • 분량 압축: 웹툰 3화 분량이 드라마 1화에 해당할 정도로 대폭 압축되었으며, 미완결 상태인 원작과 달리 드라마는 완결된 결말 구조로 각색됐습니다.

김부장 결말, 총평

그래도 예상했던 대로 김부장과 딸 민지가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마무리를 지은 점은 좋았습니다. 아쉬운 부분도 분명 많았지만, 나름의 강점이 있는 작품이었기에 끝까지 몰입해서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김부장 성한수 박진철의 행복한 모습


많은 시청자들이 시즌2를 바라고 있는 분위기인데, 과연 다시 돌아올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개인적으로는 시즌2만큼은 공중파가 아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만, 아무래도 계속 SBS에서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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