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일주일도 참기 힘든데"
"여리 씨는 이 끔찍한 걸 어떻게 10년이나 견뎠어요?"
한 손을 맞잡으면 사건의 실마리가 보이는 재벌 상속녀와, 세상에서 귀신이 제일 무서운 열혈 검사. 이 독특한 조합 하나만으로도 이번 주말 안방극장을 뒤흔든 화제작이 바로 오싹한 연애입니다.
서늘한 오컬트 미스터리와 달콤한 로맨스가 절묘하게 교차하는 오컬트 로맨틱 코미디의 정수를 보여준 3-4화, 지금부터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 기본 정보
- 방영일: 2026년 7월 18일 첫 방송
- 채널/플랫폼: tvN 토일 드라마 (매주 토·일 밤 9시 10분), 넷플릭스·티빙 동시 스트리밍
- 총 회차: 12부작
- 원작 유무: 2011년 개봉 손예진·이민기 주연 동명 영화 〈오싹한 연애〉 원작
- 주연 배우: 박은빈(천여리), 양세종(마강욱), 옹성우(강민환)
1. 다미의 시신, 그리고 해나 정의 구속
지난주 마강욱과 천여리가 바다에서 우연히 발견한 다미의 시신. 3화는 그 근처에서 발견된 휴대폰 한 대로 이야기의 물꼬를 틉니다.
이 작은 단서 하나가 해나 정을 구속으로 몰아넣으면서, 사건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확산됩니다. 3화의 초반 전개는 이 작품이 단순한 로맨스에 머물지 않겠다는 신호탄과도 같았습니다.
2. 원작에 없던 신설 캐릭터, 강민환의 등장
3화에서 가장 눈길을 끈 인물은 단연 옹성우 배우가 연기한 강민환입니다. 오랜만에 브라운관에서 만나는 반가운 얼굴이었는데요, 흥미롭게도 이 역할은 원작 영화에는 존재하지 않던 캐릭터입니다.
천여리 할머니의 눈에 들어 신랑감 후보로 추천받은 인물이자, 어린 시절 천여리와 친구로 지낸 사이. 우연히 과거의 비밀을 듣고 흔들리던 강민환을 천여리가 다독여주었던 그날부터, 그의 마음은 이미 천여리를 향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관계성의 새로운 축을 만들어낸 캐릭터라 앞으로의 전개가 더욱 궁금해지는 지점이었습니다.
3. 귀신을 보게 된 마강욱, 30일의 카운트다운
4화의 코믹 포인트는 단연 마강욱이 귀신을 보게 되는 설정입니다. 천여리의 맨손을 우연히 잡은 대가로 30일간 귀신이 보인다는 저주(?) 아닌 저주에 걸리게 되는데요.
가뜩이나 겁 많은 남자가 밤마다 귀신에 시달리며 초췌해지는 모습, 달력에 하루하루 X 표시를 해가며 한 달을 버티는 그 모습은 귀엽기도 하고 짠하기도 한 묘한 매력을 선사합니다.
이 일을 계기로 마강욱과 천여리는 통화와 영상통화를 주고받으며 서로에게 조금씩 위안이 되어가는 관계로 발전합니다.
4. 위기의 시작, 그리고 4화의 충격적인 엔딩
하지만 평온도 잠시, 지난주 물탱크에서 발견된 시신 사건으로 구속됐던 박승재가 차기 대권 주자인 아버지의 힘으로 풀려나면서 위기가 찾아옵니다.
천여리를 구하기 위해 나선 마강욱은 결국 차에 치여 응급실로 실려가는 상황에 놓이고, 심폐소생술 장면을 차마 끝까지 지켜보지 못한 천여리가 밖으로 나와 흐느끼는 그 순간—눈앞에 마강욱이 나타납니다.
귀신이라 생각해 끌어안았지만, 천여리의 눈에 스치는 놀란 기색은 어쩐지 그가 살아있는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단서처럼 느껴집니다. 과연 마강욱은 무사한 걸까요?
총평 – 겁 많은 검사와 재벌 상속녀가 그려내는 특별한 케미
3-4화를 보며 문득 호텔 델루나가 떠올랐습니다. 재밌게 봤던 작품이 자연스레 겹쳐 보일 만큼, 이 작품 역시 현재 몰입도 있게 즐기고 있습니다.
점점 가까워지는 천여리와 마강욱의 관계, 겁은 많지만 정의감 넘치는 마강욱이라는 캐릭터의 매력. 그리고 초반에 다소 낯설게 느껴졌던 천여리 역의 박은빈 배우는 회를 거듭할수록 완벽하게 캐릭터와 하나가 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역시 믿고 보는 배우의 힘이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병원 밖에서 울고 있던 천여리 앞에 나타난 것이 진짜 마강욱인지, 아니면 귀신인지—다음 화에서 펼쳐질 이야기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다음 화도 이어서 정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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